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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이야기/기후 정보

친환경 운전, 쉽고 간단해요

윤성규 환경부 장관 인터뷰 

요즘 활발하게 친환경 운전 캠페인을 벌이며 깨끗한 환경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는 환경부 윤성규 장관과 서면 인터뷰를 했다.


―10월 24일 송도에서 ‘친환경 운전왕 선발대회’가 열렸습니다. 어떻게 하면 친환경적으로 운전할 수 있는지 설명해 주십시오.

“조금만 마음의 여유를 갖고,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면 누구나 손쉽게 친환경 운전을 할 수 있습니다. 우선 급출발·급가속·급감속을 하지 않고, 과속을 하지 않거나 내리막길에서 페달을 떼고 관성 운전하는 등 방법도 간단합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로 인한 환경오염은 어느 정도이고, ‘친환경 운전’ 문화가 정착되면 어떤 효과가 있는지요. 

“자동차는 대기환경을 오염시키는 주요 오염원 중 하나입니다. 수도권의 경우 전체 미세먼지의 약 40%, 여름철 오존, 겨울철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질소산화물의 약 45%가 자동차에서 배출됩니다. 우리나라가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약 12%(8640만 t)도 수송 부문이 차지합니다. 따라서 친환경 운전은 수도권 대기질 개선과 온실가스 저감에 매우 중요합니다.”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위해서 환경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에 대하여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 2014년 신차 판매량의 2.2%가 친환경차로 비중이 낮아 일본,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3∼5년 뒤처지고 있습니다. 우리도 보조금과 세금 감경 등 친환경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금년부터 하이브리드차 구매보조금 100만 원(3만 대, 300억 원)을 추가 지원하여 가격 차를 해소하였고, 전기차 보급 물량도 2014년 대비 3배 늘어난 3000대를 보급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친환경차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서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차 67만 대, 플러그인차 5만 대, 전기차 20만 대를 보급할 계획입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면 환경적으로는 온실가스 277만 t과 대기오염물질 4618 t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끝으로 환경을 아끼고 사랑하는 국민들에게 못다한 말씀이 있다면....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를 줄이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친환경 생활에 보다 더 신경 써주시기 바랍니다.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고, 먼 거리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사용하지 않는 전등을 끄고 가전제품은 코드를 뽑는 한편, 친환경적 제품을 사용하는 것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환경부에서 전개하고 있는 ‘온실가스 1인 1t 줄이기 캠페인’에 동참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최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