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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이야기/기후 정보

中, 한국에 미세먼지·황사 자료 실시간 제공

중국에서 넘어오는 미세 먼지와 황사 등 대기오염 물질의 예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우리나라가 중국 정부로부터 이들 오염 물질의 중국 현지 측정 자료를 실시간으로 제공받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리커창 총리는 31일 '한·중 양국이 전용선을 통해 대기 질(質)과 황사 측정 자료를 실시간 공유한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체결했다. 공유 대상 자료는 중국 내 35개 도시의 대기 질 측정 자료와 40개 도시의 황사 측정 자료, 한국의 서울·경기·인천의 대기 질 측정 자료 등으로 11월부터 양국 간에 공유된다.

이에 따라 국내 미세 먼지와 황사 예보 정확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중국 측이 외부에 공개된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자료를 다운로드 받아서 활용해 왔으나 이번 합의에 따라 2~3시간가량 자료 입수 시점이 빨라져 예보 분석이 더 정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다른 나라와 전용선을 통해 자료를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중국이 일본에는 이 같은 실시간 자료 제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판다 한쌍도 선물하기로


한·중 정상은 또 '판다 보호 협력 공동 추진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세계적으로 약 1600마리 생존한 희귀 동물인 판다 암수 한 쌍을 내년 초 중국 쓰촨성 '판다보호연구센터'에서 들여와 삼성물산 에버랜드에서 향후 15년간 기르며 관리하기로 했다. 이 판다는 적응 기간을 거쳐 내년 봄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판다는 현재 중국 외 13개국에 48마리가 살고 있으며, 국내엔 1994년 한·중 수교 기념으로 한 쌍을 기증받았다가 1998년 반환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