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후 이야기/기후 정보

올랑드 佛대통령 “개도국 온실가스 줄이는 데 1000억 달러 더 필요”

올랑드 佛대통령 이화여대 좌담회 


“기후변화와 관련해 개발도상국과 신흥국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까지 1000억 달러가 더 필요합니다.”

한국을 국빈 방문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사진)은 4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기후와 녹색성장’을 주제로 열린 좌담회에 참석해 이렇게 밝혔다.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해 2020년 신기후체제 출범에는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참가국들의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프랑스는 이달 30일부터 12월 11일까지 파리에서 열리는 COP21 의장국으로 기후변화 문제를 중요한 외교 의제로 삼고 있다. 이날 올랑드 대통령은 “COP21에서 최선의 결의안이 도출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많은 국가가 참여하기를 원하고 국가들의 공약으로 배출 온실가스의 약 90%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좌담회에는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교장관을 비롯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윤성규 환경부 장관,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 등이 참석해 기후변화 문제를 함께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 장관은 우리나라가 2030년 배출전망치(BAU)를 기준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의 37%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을 소개하며 녹색성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